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사랑의 멜로디T Task 오영무 책임 가족의 음반 녹음

매년 크리스마스에는 온 가족이 모여 노래를 부르곤 했다. 그러다 보니 할아버지·할머니의 애창곡도 변해갔다.
8세, 6세 어린 손녀들이 오늘은 새로운 노래가사를 보여주며 ‘러브송’을 함께 부르자고 한다.
특별한 이벤트를 위해서다. 가족 모두의 목소리를 담아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가족 음반을 만들기로 한 것.
그렇게 크리스마스 선물이 선율을 타고 가족에게 도착했다.

러브송으로 하나된 가족의 특별한 이벤트

함께 모여 노래를 부르자는 말만 믿고 스튜디오에 들어선 가족이 적잖이 당황한 표정을 짓는다. 한 사람씩 녹음실에 들어가 노래를 불러야 된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왠지 부담스러울 법은 하다. “뭘 긴장해. 집에서처럼 편하게 부르면 되지. 누구부터 부르는 게 좋을까?”라는 오영무 책임의 말에 가족들 모두의 시선이 그를 향한다.
“흰 눈이 기쁨 되는 날~ 흰 눈이 미소 되는 날~ 흰 눈이 꽃잎처럼 내려와~ 우리의 사랑 축복해~” 유리벽 사이로 마이크 앞에 선 아빠의 모습을 보며 두 딸들이 함께 노래를 흥얼거린다. 집에서 미리 연습해왔던 덕일까? 생각보다 오영무 책임의 녹음은 빨리 완료됐다.
처음에 쭈뼛거리던 아이들이 재밌어 보였는지 이젠 서로 먼저 들어가겠다며 의지를 불태운다. 그리고 둘째 딸 유주가 당당하게 녹음실로 들어갔다. “우리 유주는 학예회 때도 정말 잘했어”라는 할머니의 칭찬에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하지만 조금은 떨리는지 엄마에게 함께 녹음실로 들어가자고 속삭인다. 그렇게 엄마 손 꼭 잡고 유주도 씩씩하게 노래를 다 부르고 나왔다. 가족들의 박수소리가 우렁차다. 이번엔 아내 차례. 갑자기 오영무 책임이 두 손을 올려 “파이팅!”을 외치며, 녹음실로 들어가는 아내에게 물병을 건넨다. “난 그대 사랑이 되고~ 내 그댄 영원이 되고~ 꼭 우리 오늘처럼 사랑해~ 하늘이 주는 날까지!” 가사처럼 노래가 끝날 때까지 오영무 책임의 눈빛은 오롯이 아내에게만 닿아 있다. 다음은 목소리도 예쁜 첫째 딸, 유경이 차례다. 예쁜 목소리로 발음도 정확하게 한 번에 녹음을 끝낸 유경이가 오늘 제일 잘한 듯하다.



부모님과 함께 살다 4년 전에 분가했습니다.
그동안 두 손녀들을 키워주시느라
고생하신 부모님께 늘 감사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아들과 며느리,
손녀들과 함께 앞으로도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들어요.



그리고 다음 순서는 오영무 책임의 아버지 차례다. 그런데 너무 긴장을 했는지 마이크 앞에 서 있는 모습이 로봇처럼 미동이 전혀 없는 차렷 자세다. 살짝 웃음이 나올 뻔하지만 그 모습을 바라보는 오영무 책임의 눈시울은 붉어진다. 사실 이번에 가족 음반을 만들게 된 계기가 칠순을 맞은 아버지의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서였던 것. 이에 감회가 새로웠던 듯하다. 특히, 올해는 부모의 결혼 4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에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하고 싶었단다. 녹음실에서 나오는 아버지가 땀을 흠뻑 흘린 모습을 보곤 다시 코끝이 찡해지는 오영무 책임이다. 마지막은 대기실에서 오래 기다리며 끊임없이 연습을 했던 어머니 차례다. 이번엔 오영무 책임이 녹음실로 따라 들어가 “하나 둘 셋” 하며 박자를 맞춰주기까지 한다.



그렇게 한 사람 한 사람 정성스레 녹음을 끝낸 후 가족들은 자신들이부른 노래의 녹음트랙을 들어본다. 왠지 신기하면서도 쑥스러운 듯 미소 짓는 가족들. 게다가 볼륨을 자연스럽게 조정하면서 음정과 박자까지 보정하는 작업을 거치고 나니 어디 하나 튀는 구석 없이 마치 합창하며 부른 것처럼 조화롭고 고음마저 자연스럽다. 완벽한 가족만의 특별한 러브송이 제작된 것이다. 정말 올해의 크리스마스는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할 수밖에 없다. 가족 모두의 목소리를 하나로 담은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사랑의 음반이 있으니. 올해 오영무 책임 가족의 크리스마스는 가족음반을 들으며 더욱 행복할 것이 분명하다.